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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연수

중1인 막내 딸 학교에서 부탁한 '자율학기제 이해를 위한 학부모 연수'를 다녀왔다.

 

제법 큰 강당이 꽉 찰 정도로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했다.

 

 

종이비행기 오래 날리기로 기네스북에 등제된 이색스포츠, 문화기획사 (주)위플레이 대표 이정욱 대표가 강사로 오셨다.

 

경상북도 상주 첩첩산골 출신의 강사는 어린 날 너무 가난해서 물수제비 뜨기나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하며 놀았다고 한다.

 

우연히 TV에서 종이비행기 기네스북 참피언 '켄블랙빈'을 보고 '나도 종이비행기를 날려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릴거야.'하며 종이비행기 날리기 기네스북 등제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초등학교 때부터 하교하면 납으로 주물을 만들어 깍아서 부품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을 하며 집안 살림을 돕고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재학 때는 장학금을 받고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종이비행기 연구와 날리기에 전념했다고 한다.

 

성강대학 재학중에 KBS방송국에서 주최하는 방송대회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대상을 받기도 해서 그는 자신이 잘나가는 PD가 될 줄 알았다고 한다.

 

졸업 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 딱 한 번이라도 하자는 생각으로 제5회 코리아컵 종이비행기 대회에 출전하게 되고 우승을 하게 된다.

곧 제4회 레드불 페이퍼윙스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고 대학 졸업 후에 학교와 전공은 다르지만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취미를 가진 친구 둘과 (주)위플레이를 창업하고 종이비행기로 타깃 맞추기 종목 기네스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되었고 세계종이비행기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한 결과 창업과 성공을 함께 얻었다고 한다.

 

 

 

강사는 우선 학생과 학부모가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얘기였다.

 

지금까지는 너무 어렵고 힘든 공부를 하고 졸업 후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다양한 운영지원하에 다양한 방식으로 동아리활동과 체험활동을 통해 동일한 취미나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그룹을 형성하고 그들만의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그들만의 결과물을 창출해 내는 방식으로 자율학기제가 운영된다고 했다.

 

'자율학기제'이미 도입한 학교 중에는 도입후 좋은 소식들도 많았다.

독도지킴이 동아리를 만든 친구들은 세계 각국의 지도를 검색해서 동해를 다케시마해로 표기된 나라에 이메일을 보내 시정해 줄 것을 요구해서 수정된 사례도 있고, 걸그룹이나 아이돌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자신들의 덕질을 선용해서 일거리 창출로 어마무시한 수입을 올리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